어느 시대든, 호시절이든 보릿고개든, 그 와중에 쉬운 말들이 존재한다. 그 중에는 남을 현혹하는 말들이 많고, 또 그 중에는 그걸 말하고 다니는 것을 당당하게 여기는 이들마저 존재한다.
나는 아직도 울타리 안에 살고 있지만, 건너 보고 건너 들은 세상은 쉽지 않은 것 같다. 쉽지 않은 세상에 쉽다는 말을 쉽게 하는 자들의 말을 듣고 싶지 않다.
어려운 세상이고 쉽지 않은 길이라면, 그걸 수긍하고 그에 맞춰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.
쉽지 않은 길은 고난과 그 궤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겠지만, 그럼에도 고난의 궤를 벗어나는 어려운 길에 즐거움이 있고 기쁨이 있으면 좋겠다.